깻잎 100g에는 칼슘 241mg, 베타카로틴 6,949㎍, 비타민 K 786㎍이 들어 있습니다. 잎채소 가운데서도 영양소가 많은 편입니다. 깻잎 효능 연구는 주로 향을 내는 정유 성분과 로즈마린산을 다룹니다.
들깨 추출물을 먹은 사람에게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줄었다는 연구가 있지만, 쌈으로 먹는 깻잎과는 양과 형태가 다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와파린을 먹는 분은 깻잎 먹는 양을 날마다 비슷하게 유지합니다. 깻잎은 냉장고 안쪽(1~4℃)보다 문 쪽(5~6℃)에 둬야 검게 변하지 않습니다.
깻잎은 밥상에 너무 자주 올라서 영양을 따져 보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런데 식약처 성분표를 펴 보면 숫자가 꽤 큽니다. 같은 양(100g)으로 비교하면 칼슘은 브로콜리의 6배, 비타민 K도 6배가 넘습니다. 깻잎 효능을 이야기할 때 성분표부터 보는 이유입니다.
깻잎 효능, 성분표로 보면 어떤가요?
| 성분(100g당) | 깻잎, 생것 | 깻잎, 찐것 | 참고: 브로콜리, 생것 |
|---|---|---|---|
| 에너지 | 38kcal | 34kcal | 28kcal |
| 식이섬유 | 5.0g | 4.5g | 2.8g |
| 칼슘 | 241mg | 218mg | 39mg |
| 칼륨 | 422mg | 330mg | 355mg |
| 철 | 1.57mg | 1.23mg | 0.87mg |
| 베타카로틴 | 6,949㎍ | 6,486㎍ | 253㎍ |
| 비타민 K | 786㎍ | 698㎍ | 123㎍ |
| 비타민 C | 15.18mg | 2.13mg | 55.54mg |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DB ‘들깻잎’ 원재료성식품(전국 대표값, 자료원 국립식량과학원, 2026-10-10 조회) 기준입니다.
찐 깻잎을 보면 비타민 C는 크게 줄었지만 칼슘, 베타카로틴, 비타민 K는 대부분 남았습니다. 비타민 C는 열과 물에 약하고, 나머지는 열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쪄서 쌈이나 찜으로 먹어도 칼슘과 베타카로틴은 거의 그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K가 유난히 많은 이유
베타카로틴은 몸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눈과 피부 점막을 지키는 데 쓰입니다. 짙은 초록 잎에는 엽록소에 가려 안 보일 뿐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깻잎의 베타카로틴이 당근보다 약 1.4배 많다고 소개합니다. 비타민 K는 피가 굳는 데 필요한 비타민이고, 칼슘이 뼈에 자리 잡는 데도 관여합니다.
깻잎 향을 내는 페릴라케톤
깻잎 특유의 향은 페릴라케톤 같은 정유 성분에서 나옵니다. 농촌진흥청은 깻잎 100g에 이런 정유 성분이 0.3~0.8g 들어 있고, 고기나 생선회의 느끼함과 비린맛을 잡아 준다고 설명합니다. 삼겹살이나 회를 깻잎에 싸 먹는 데는 이런 까닭이 있습니다.
깻잎 효능 연구,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될까요?
깻잎 연구에서 자주 나오는 성분이 로즈마린산입니다. 로즈메리에서 처음 찾아 붙은 이름이지만 깻잎에도 많아서, 농촌진흥청도 깻잎의 주요 성분으로 꼽습니다. 몸 안 염증 반응을 누그러뜨리는 작용이 있어 알레르기 쪽 연구가 많이 됐습니다.

일본의 사람 연구
2004년 일본 연구진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로 코와 눈 증상이 가벼운 성인 29명을 셋으로 나눴습니다. 두 무리에는 로즈마린산을 높인 들깨(Perilla frutescens) 추출물을 하루 200mg 또는 50mg, 나머지 한 무리에는 가짜 약을 21일 동안 먹게 했습니다.
추출물을 먹은 쪽에서 코 가려움, 눈물, 눈 가려움이 나아졌다는 사람이 더 많았고, 콧물 속 염증 세포도 줄었습니다.
깻잎 효능을 기대해 볼 만한 결과지만, 따져 볼 점도 있습니다. 참가자가 한 무리에 10명 안팎이었고, 쓴 것은 성분을 진하게 모은 추출물이었습니다.
쌈으로 먹는 깻잎 몇 장에서 같은 양을 얻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염약 대신 깻잎을 먹을 일은 아니고, 즐겨 먹는 반찬에 이런 연구도 있다는 정도로 알아 두면 됩니다.
| 성분 | 연구 단계 | 알려진 내용 |
|---|---|---|
| 로즈마린산 | 사람 29명(추출물) |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 응답 증가 |
| 정유(페릴라케톤 등) | 전통적 쓰임 | 고기·생선 비린맛과 느끼함을 잡는 향 |
| 베타카로틴 | 영양 성분 | 몸에서 비타민 A로 바뀜 |
| 칼슘·비타민 K | 영양 성분 | 뼈 건강과 피 굳음에 필요한 영양소 |
※ Takano 외(Exp Biol Med 2004),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 기준입니다.
깻잎 부작용, 와파린 먹는 사람은 피해야 하나요?
깻잎은 보통 반찬으로 먹는 양에서 부작용 걱정이 적은 채소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분은 조심합니다.
와파린을 먹는 분: 끊지 말고 일정하게
와파린은 비타민 K의 작용을 막아 피를 묽게 하는 약입니다. 그래서 비타민 K가 많은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고, 반대로 늘 먹던 것을 갑자기 끊으면 약효가 세질 수 있습니다. 깻잎은 100g에 비타민 K가 786㎍으로 아주 많은 편입니다.
깻잎을 아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MedlinePlus)의 와파린 복용 안내도 잎채소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대신 날마다, 주마다 먹는 양을 크게 바꾸지 말라고 합니다. 평소 깻잎을 즐겨 먹었다면 그 양을 이어 가고, 깻잎김치나 장아찌를 한동안 많이 먹게 될 때는 피검사 때 의료진에게 알려 둡니다.
그 밖에 조심할 경우
- 칼륨을 제한하는 콩팥병 환자: 생깻잎 100g에 칼륨이 422mg입니다. 쌈 몇 장은 양이 많지 않지만, 나물이나 찜으로 많이 먹을 때는 정해진 양 안에서 먹습니다.
- 장아찌·김치: 깻잎 자체보다 양념의 소금이 문제입니다. 혈압 관리 중이면 양을 줄입니다.
- 알레르기: 드물지만 깻잎이나 들깨를 먹고 입안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먹지 말고 진료를 받습니다.
깻잎 씻는 법, 식초물에 담가야 하나요?
깻잎은 잎이 넓고 잔털이 있어 씻는 법을 많이 찾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상추와 쑥갓으로 실험한 결과를 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물을 받아 담갔다가 흔들어 씻기를 3번 했더니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굴 때보다 잔류농약이 최대 2배 더 빠졌습니다. 물도 3분의 2 정도만 들었습니다.
빠지는 농약의 약 80%가 첫 번째 물에서 빠지니, 첫 물에 충분히 담가 흔들어야 합니다. 같은 자료에서 농촌진흥청은 소금물이나 녹차 우린 물 같은 첨가물은 넣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식초도 따로 탈 필요가 없습니다.
- 시든 잎과 잎자루 끝을 정리합니다.
- 큰 그릇에 물을 받아 깻잎을 담그고 손으로 흔들며 앞뒤를 씻습니다.
- 물을 버리고 새 물로 두 번 더 같은 방법으로 씻습니다.
-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털어 냅니다.
깻잎 보관법, 왜 냉장고 문 쪽에 두나요?
냉장고에 넣어 둔 깻잎에 며칠 만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일이 흔합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그 이유를 온도에서 찾습니다. 깻잎은 수확 뒤에도 수분이 90% 가까이 되고 추위에 민감해서, 냉장고 안쪽(1~4℃)에 두면 검은 반점이 생기고 시들기 쉽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잎자루만 물 40~45mL에 잠기도록 깻잎 보관 봉지를 만들었습니다. 이 봉지를 냉장고 문 쪽 선반(5~6℃)에 걸어 두었더니 깻잎이 최대 3주 동안 반점 없이 싱싱했습니다. 집에서는 같은 원리를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깻잎 보관하는 순서
- 씻지 않은 깻잎을 잎자루 쪽으로 가지런히 모읍니다.
- 잎자루 부분만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종이로 감쌉니다. 잎까지 젖으면 썩기 쉽습니다.
-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문 쪽이나 채소칸에 둡니다.
- 먹을 만큼만 꺼내 그때 씻습니다.
오래된 연구지만 1986년 농업기술연구소 실험에서도 깻잎은 실온(20℃)에서 2~3일, 3℃에서 6일 정도 버텼습니다. 비닐로 포장하면 이 기간이 실온 12일, 저온 20일까지 늘었습니다. 마르지 않게 막기만 해도 보관 기간이 크게 늘어납니다.
텃밭에서 깻잎 키우기, 들깨는 언제 심나요?
깻잎은 들깨의 잎입니다. 한 번 심으면 여름 내내 아래 잎부터 따 먹을 수 있어 주말농장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아래 일정은 농촌진흥청 텃밭 자료 기준입니다.
| 할 일 | 때(평년 기준) | 요령 |
|---|---|---|
| 밑거름 | 밭 갈기 2~3주 전 | 3.3㎡당 퇴비 16.7kg, 석회 500g |
| 이랑 | 심기 5~7일 전 | 너비 90~120cm, 검은 비닐 덮기 |
| 씨뿌림 | 4월 하순~5월 상순 | 구멍마다 5~6알 얕게, 신문지 덮고 물 |
| 솎기 | 5cm쯤 자랐을 때 | 한 자리에 한 포기만 |
| 웃거름 | 기르는 동안 3번 | 3.3㎡당 질소 40.6g, 칼리 21g을 나눠서 |
| 잎 수확 | 6월 하순~9월 하순 | 본잎 4장부터, 위 2~4장은 남기기 |
※ 농촌진흥청 웹진 「텃밭에서 들깨 키우기」(2020.05) 기준입니다. 평년 기준이며 지역과 해마다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깻잎용 품종을 고르는 이유
들깨는 어느 정도 자란 뒤 낮이 짧아지면 꽃눈을 만드는 식물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잎을 딸 시기도 끝나 갑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은 잎을 딸 목적이라면 낮 길이에 덜 민감한 잎들깨 품종을 고르라고 합니다. 잎들깨 품종으로는 남천, 만백, 보건, 상엽, 소임, 동글1·2호, 늘보라, 새보라 등이 있습니다.
씨뿌림부터 솎기까지
씨는 7×7cm나 10×5cm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구멍마다 5~6알씩 얕게 묻습니다. 씨가 작으니 흙은 얇게 덮습니다. 고르게 싹이 트도록 신문지나 차광망을 덮고 물을 넉넉히 줍니다.
모종을 따로 기를 때는 낮 15~25℃, 밤에도 5℃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합니다. 싹이 5cm쯤 자라면 튼튼한 것 하나만 남기고 솎습니다.
물과 벌레, 그리고 따는 법
들깨는 가뭄에 강한 편이지만 흙 겉이 하얗게 마르면 물을 줍니다. 잎을 먹는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 애벌레에 약하니, 잎 뒷면을 자주 보고 보이는 대로 잡습니다.
깻잎은 본잎이 4장 넘게 나오면 따기 시작합니다. 이때 위쪽의 덜 펴진 잎 2~4장은 남기고 아래 잎부터 땁니다. 한꺼번에 많이 따면 포기가 약해져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들깨 씨까지 거두려면
깻잎이 아니라 들깨(씨)를 거둘 목적이라면 심는 때가 다릅니다. 중부지방 시험에서는 6월 20일 무렵 뿌린 밭에서 가장 많이 거뒀고, 늦게 뿌릴수록 마디와 꽃송이 수가 줄었습니다.
봄에 뿌려 잎을 따 먹던 포기도 가을이 되면 꽃이 피고 씨가 여물어, 잎 수확 뒤에 씨를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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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들깻잎, 생것’·’들깻잎, 찐것’·’브로콜리, 생것’ (식품영양성분 DB)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싱싱한 깻잎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달의 농업기술, 농촌진흥청)
Takano H 외, 「Extract of Perilla frutescens enriched for rosmarinic acid inhibits seasonal allergic rhinoconjunctivitis in humans」, Exp Biol Med (2004, PubMed)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MedlinePlus, 「Taking warfarin (Coumadin)」 (MedlinePlus)
농촌진흥청 그린매거진, 「채소·과일에 잔류농약 걱정?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어내세요」 (2023.04, 자료: 농산물안전성부 잔류화학평가과, 농촌진흥청)
홍영표 외, 「들깻잎의 수확후 품질 및 성분변화」 (1986, KoreaScience)
농촌진흥청 웹진, 「텃밭에서 들깨 키우기」 (2020.05, 농촌진흥청)
중부지방 파종 시기에 따른 들깨 생육과 수량 (KoreaScience)
※ 이 글은 공식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사의 진료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재배 시기는 평년 기준이며 지역과 해마다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