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효능은 껍질의 보라색 색소(나스닌)와 클로로겐산 같은 폴리페놀에서 나옵니다. 100g에 19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2.7g 들어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 가지는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보다 쪘을 때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이 가장 많이 남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는 사람 연구에서 아직 작고 일시적이었습니다.
가지는 10℃ 아래에서 저온 피해를 입어 냉장고에 오래 두면 껍질이 패이고 씨가 검게 변하니, 며칠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는 물컹한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껍질째 먹는 보라색 채소라 영양 면에서 장점이 분명합니다. 가지 효능은 주로 껍질의 보라색 색소와 속살의 폴리페놀에서 나옵니다. 이 성분은 조리법에 따라 많이 남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찾아보면 “가지는 쪄 먹어야 좋다”, “가지는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 같은 말이 많습니다. 실제로 연구와 공식 자료로 확인되는 이야기인지, 성분표부터 보관 온도, 텃밭에서 기르는 법까지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가지 효능, 어떤 성분 때문인가요?
가지는 수분이 94%나 되는 채소라 열량이 100g에 19kcal뿐입니다. 비타민이 아주 많은 채소는 아니지만, 같은 무게의 토마토보다 식이섬유가 두 배 넘게 들어 있습니다.
| 성분(100g당) | 가지, 생것 | 가지, 데친것 |
|---|---|---|
| 에너지 | 19kcal | 19kcal |
| 탄수화물 | 4.36g | 4.40g |
| 식이섬유 | 2.7g | 3.4g |
| 칼륨 | 232mg | 179mg |
| 칼슘 | 16mg | 17mg |
| 엽산 | 13㎍ | 3㎍ |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DB 원재료성식품(전국 대표값, 자료원 국립식량과학원, 2026-10-10 조회) 기준입니다.
데친 가지는 칼륨과 엽산이 줄었습니다. 둘 다 물에 녹아 나오는 성분이라, 물에 담가 익히면 국물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식이섬유는 데친 가지가 조금 더 많게 나왔습니다. 데쳐도 식이섬유는 줄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보라색 껍질의 나스닌
가지 껍질이 진한 보라색인 건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때문인데, 가지에서 나오는 것을 따로 나스닌이라고 부릅니다. 블루베리나 검은콩의 보라색 색소와 같은 계열입니다.
시험관 실험에서 몸의 산화를 막는 힘(항산화)이 확인됐습니다. 이 색소는 거의 껍질에만 있어서, 가지 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나스닌은 거의 먹지 못합니다.
썰어 둔 가지가 갈색이 되는 이유
가지를 썰어 두면 단면이 금세 갈색으로 변합니다. 속살에 많은 클로로겐산이라는 폴리페놀이 공기에 닿아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커피에도 많은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 때문에 연구가 많이 됐습니다. 색이 변해도 먹는 데는 문제가 없고, 보기 싫다면 썬 뒤 바로 조리하면 됩니다.
가지가 콜레스테롤에 좋다는 말, 연구로는 어떤가요?
가지가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꽤 오래됐습니다. 브라질에서는 가지 우린 물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민간 음료로 마셔 왔습니다. 그래서 브라질 연구진이 실제로 사람에게 먹여 보는 연구를 여러 번 했습니다.
| 연구 | 대상 | 결과 |
|---|---|---|
| 가지 우린 물 5주 (2000년) | 콜레스테롤이 높은 38명 | 먹은 사람 안에서는 총·LDL 콜레스테롤 감소 가짜 약을 먹은 쪽과 비교하면 차이 없음 |
| 가지 추출 캡슐 14일 | 건강한 사람 | 혈중 지질 변화 없음 |
| 동물 실험 | 콜레스테롤 높인 토끼 | 가지즙으로 혈중·대동맥 콜레스테롤 감소 |
2000년 연구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38명을 둘로 나눠 한쪽에만 가지 우린 물을 5주 동안 마시게 했습니다. 마신 사람들의 수치는 내려갔지만, 가짜를 마신 쪽과 견주면 뚜렷한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도 논문 제목에 ‘작고 일시적인 효과’라고 적었습니다.
토끼 실험에서는 분명한 결과가 나왔지만, 사람에게서는 아직 효과가 약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지가 콜레스테롤에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
기름진 반찬 대신 가지 찜이나 구이를 고르면 식단 전체의 열량과 지방을 줄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지혈증약을 가지로 대신할 근거는 없습니다.
가지 찌는 법, 왜 쪄 먹으라고 할까요?
가지를 쪄 먹으라는 말에는 연구 근거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가지 100g을 끓는 물에 삶기(2·4·8분),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6·10·14분), 찜기에 찌기(9·12·17분)로 나눠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찐 가지에서 항산화 활성과 총폴리페놀, 클로로겐산, 칼슘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일본 연구에서도 결과가 비슷했습니다. 굽거나 튀긴 가지는 효과 변화가 적었지만, 물에 삶은 가지와 쌀겨에 절인 가지는 당화를 막는 효과가 35% 넘게, 항산화 효과가 60% 넘게 줄었습니다. 물에 오래 담글수록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찜기로 가지 찌는 순서
- 손질: 꼭지만 자르고 껍질은 그대로 둡니다. 길이로 반을 가르거나 4등분합니다.
- 김 올리기: 찜기 물이 끓어 김이 오른 뒤 가지를 넣습니다. 껍질 쪽이 아래로 가게 펼치면 고르게 익습니다.
- 익힘 확인: 굵기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르니, 젓가락이 가운데까지 부드럽게 들어가면 꺼냅니다. 위 연구에서도 100g을 9~17분 사이에서 쪘습니다.
- 식히기: 펼쳐서 김을 날린 뒤 손으로 길게 찢어 간장 양념에 무칩니다.
전자레인지를 쓸 때도 물은 조금만 붓습니다. 연구에서는 전자레인지에 물 150mL를 함께 넣고 돌렸는데, 찐 가지보다 성분이 덜 남았습니다.
튀김과 볶음은 기름 양을 조절합니다
가지는 속살이 스펀지처럼 성겨서 기름을 잘 빨아들입니다. 튀김이나 기름을 넉넉히 두른 볶음은 성분은 남아도 열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볶을 때는 가지를 먼저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힌 뒤 기름을 조금만 둘러 볶으면 기름을 덜 먹습니다.
가지 보관법, 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가지는 추위에 약한 열매채소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 Davis) 수확 후 관리 자료에 따르면 가지는 10~12℃에 두는 것이 알맞고, 10℃ 아래에서는 저온 피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5℃에 6~8일 두면 껍질이 움푹 패이고 갈색으로 변하며, 속과 씨가 검어집니다. 이 상태로 꺼내면 곰팡이도 잘 핍니다.
집 냉장고 냉장실은 대개 이보다 차갑습니다. 그래서 가지를 냉장고 안쪽에 일주일 넘게 두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이 물러지고 씨가 까매집니다. 적정 온도에서도 보통 2주 안에 먹는 채소이니, 집에서는 더 짧게 잡습니다.

집에서 가지 보관하는 법
- 2~3일 안에 먹을 때: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둡니다. 한여름처럼 실내가 더울 때는 냉장고 채소칸으로 옮깁니다.
- 냉장고에 넣을 때: 종이나 키친타월로 하나씩 싸서 봉지에 넣고 채소칸에 둡니다. 찬 바람이 직접 닿는 안쪽은 피하고, 며칠 안에 먹습니다.
- 많이 남았을 때: 쪄서 먹기 좋게 찢어 나눠 얼려 두었다가 볶음이나 국에 씁니다.
썰어 둔 가지는 단면이 갈색으로 변하니 썰자마자 조리합니다. 잠깐 물에 담가 두면 색이 덜 변하지만, 오래 담그면 앞에서 말한 성분이 물로 빠져나갑니다.
가지 부작용, 조심할 사람이 있나요?
가지는 부작용 걱정이 적은 채소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분은 먹는 양과 조리법을 조절합니다.
- 칼륨을 제한하는 콩팥병 환자: 생가지 100g에 칼륨 232mg이 있습니다. 데치면 179mg으로 줄어드니, 주치의·영양사가 정한 양 안에서 데치거나 삶아 먹습니다.
- 체중·혈당 관리 중인 분: 가지 자체는 열량이 낮지만, 튀김이나 전, 기름 볶음으로 먹으면 기름 때문에 열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 가지를 먹고 입이나 목이 가렵거나 붓는 분: 드물지만 채소에도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먹지 말고 진료를 받습니다.
“가지는 몸을 차게 하니 피하라”는 말도 흔히 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식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먹고 나서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텃밭에서 가지 키우기, 언제 심고 언제 따나요?
가지는 토마토, 고추와 함께 여름 텃밭의 대표 열매채소입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열리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4인 가족은 모종 4포기면 충분합니다.
| 할 일 | 때(평년 기준) | 요령 |
|---|---|---|
| 모종 준비 | 씨뿌림은 2월 상반기 (텃밭은 모종 구입) | 잎에 윤기, 마디 사이가 짧고 줄기가 통통한 모종 |
| 밭 만들기 | 심기 1~2주 전 | 3.3㎡당 퇴비 약 5kg 두둑 1줄 80~90cm, 2줄 150cm |
| 아주심기 | 5월 상반기 | 구덩이에 물 먼저, 심은 뒤 물 충분히 150cm 지지대 |
| 물 주기 | 비 없으면 4~5일 간격 | 장마 전 배수로 정비 |
| 수확 | 7월~10월 상반기 | 꽃 핀 뒤 10~20일 |
※ 농촌진흥청 웹진 「텃밭에서 가지 키우기」(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20.02) 기준입니다. 평년 기준이며 지역과 해마다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기 전에: 밭 자리와 온도
가지는 고추, 토마토, 감자와 같은 가지과 작물입니다. 이 작물들을 심었던 자리에 또 심으면 병이 잘 생기므로, 2~3년은 다른 작물을 심었던 밭을 고릅니다. 가지는 더위를 좋아해 낮 25~28℃, 밤 15~17℃에서 잘 자랍니다.
17℃ 아래에서는 자람이 더뎌지고, 8℃ 아래에서는 저온 피해를 입습니다. 중부지방은 5월 초에도 밤이 쌀쌀한 해가 있으니, 늦서리가 끝나고 밤 기온이 오른 뒤 심습니다.
심을 때와 키우는 동안
두둑에 검은 비닐을 덮으면 땅이 따뜻해지고 김매기가 줄어듭니다. 비닐에 구멍을 뚫어 구덩이를 파고 물을 먼저 붓습니다. 모종은 뿌리에 붙은 흙이 부서지지 않게 넣고, 그 흙이 살짝 보일 만큼만 덮습니다. 심은 뒤 150cm 지지대를 세워 부드러운 끈으로 묶습니다.
자라면서는 줄기를 넓게 벌려 햇빛이 고루 들게 하고, 아래쪽 잎과 늙은 잎을 따 바람이 잘 통하게 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고 병이 생기니, 장마 전에 고랑을 깊게 파 물이 빠지게 합니다.
가지 수확 시기: 꽃 핀 뒤 10~20일
가지는 꽃이 피고 10~20일 사이에 땁니다. 너무 오래 달아 두면 열매가 커지면서 단단해지고 쓴맛이 나 품질이 떨어집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주말에만 텃밭에 가는 분에게 조금 어릴 때 따라고 안내합니다. 일주일 뒤에 오면 이미 너무 커져 있기 쉽기 때문입니다.
같은 가지과 작물을 함께 기른다면 아래 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방울토마토 키우기|모종 심는 시기·곁순 제거·지지대, 갈라지는 이유 · 청양고추 키우기|모종 심는 시기·곁순제거, 풋고추 수확 시기 · 여름에 심는 작물|7월 8월에 심는 텃밭 채소, 파종·수확 시기표
자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가지, 생것’·’가지, 데친것’ (식품영양성분 DB)
Guimarães PR 외, 「Eggplant (Solanum melongena) infusion has a modest and transitory effect on hypercholesterolemic subjects」, Braz J Med Biol Res (2000, DOAJ)
가지 추출 캡슐과 혈중 지질 연구 (PubMed)
가지 조리 방법별 항산화 성분 비교,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 소개 (코메디닷컴 보도)
가지 조리법별 항당화·항산화 효과 비교 (2022, J-STAGE)
UC Davis Postharvest Technology Center, 「Eggplant: Recommendations for Maintaining Postharvest Quality」 (UC Davis), WFLO Commodity Storage Manual ‘Eggplant’ (GCCA)
농촌진흥청 웹진, 「텃밭에서 가지 키우기」 (2020.02, 자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촌진흥청)
※ 이 글은 공식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사의 진료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재배 시기는 평년 기준이며 지역과 해마다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