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는 미국 연구진이 흔한 식품 100여 가지를 분석했을 때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았던 열매입니다(100g당 1,480mg). 생과 100g에는 식이섬유도 7.1g 들어 있습니다.
혈압·콜레스테롤을 다룬 사람 연구가 여럿 있고 앞선 분석에서는 수치가 내려갔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2025년 최신 분석에서는 일반 성인에게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떫은맛을 없애는 방법은 아직 없고, 많이 먹으면 변비·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이나 당뇨약을 먹는 분, 임신·수유 중인 분은 즙·분말을 꾸준히 먹기 전에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로니아 효능을 찾는 분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건 맛입니다. 생과를 한 줌 입에 넣으면 혀가 오그라들 만큼 떫어서, 결국 분말이나 즙, 냉동 열매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래 표는 같은 아로니아라도 형태에 따라 무엇이 남고 무엇이 줄어드는지 비교한 것입니다.
| 형태 | 남는 것 | 줄어드는 것 | 이런 분께 |
|---|---|---|---|
| 생과·냉동 | 껍질·씨까지 그대로, 식이섬유 100g당 7~9g | 열을 거치지 않아 거의 없음 | 요거트·우유에 섞어 먹을 분 |
| 분말 | 말려서 간 것이라 섬유질이 함께 남음 | 건조 온도가 높으면 색소가 줄 수 있음 | 조금씩 간편하게 먹을 분 |
| 즙·원액 | 물에 녹는 색소·당 | 섬유질은 찌꺼기로 걸러짐, 가열 시 색소 감소 | 떫은맛이 가장 힘든 분 |
| 청·잼 | 향과 색 | 설탕이 더해지고, 끓이면 색소가 줄어듦 | 간식으로 즐길 분 |
※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DB, 한국자원식물학회지(2017) 가열 실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제품마다 원료 비율과 가공 방식이 다릅니다.
아로니아 효능, 무엇이 들어 있길래 주목받나요?
아로니아는 장미과의 작은 나무 열매로, 북미가 원산지입니다. 블랙초크베리라고도 부르고, 국내에서는 고창·무주·단양·옥천·문경·상주·거창·금산 등에서 많이 기릅니다. 농식품정보누리 기준 생산 시기는 7~9월입니다.
| 성분(100g당) | 아로니아 생과(네로) | 아로니아 냉동(바이킹) |
|---|---|---|
| 에너지 | 60kcal | 68kcal |
| 당류 | 4.49g | 4.44g |
| 식이섬유 | 7.1g | 8.9g |
| 칼륨 | 185mg | 232mg |
| 칼슘 | 33mg | 45mg |
| 베타카로틴 | 712µg | 1,183µg |
| 비타민 E | 1.56mg | 1.37mg |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DB 원재료성식품(전국 대표값, 2026-10-10 조회) 기준입니다. 품종이 달라 두 값을 냉동 전후 비교로 보면 안 됩니다.
안토시아닌, 보라색 색소가 유난히 많은 열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포도·검은콩의 보라색을 내는 색소로, 몸 안의 산화를 막는 작용이 있어 많이 연구되는 성분입니다. 미국 농무부 연구진이 2006년 흔히 먹는 식품 100여 가지를 분석했을 때 아로니아(초크베리)가 100g당 1,480m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생과치고 식이섬유가 많은 편
생과 100g에 식이섬유가 7.1g으로, 대부분이 물에 녹지 않는 섬유질입니다. 씨와 껍질을 통째로 먹는 작은 열매라 그렇습니다. 당류는 4.49g으로 단맛이 적은 편이라 떫은맛이 더 도드라집니다.
떫은맛은 왜 나고, 어떻게 먹어야 덜할까요?
떫은맛의 정체는 탄닌입니다. 아로니아의 탄닌은 침 속 단백질과 엉겨 붙어 혀를 오므라들게 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 답변을 보면 떫은감은 떫은맛을 빼는 방법이 개발돼 있지만, 아로니아는 아직 떫은맛을 없애는 방법이 없어 가공해서 먹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떫은맛 완전 제거법’은 맛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지 성분을 빼는 방법이 아닙니다.

먹기 편해지는 방법
- 잘 익은 열매 고르기: 농식품정보누리는 숙성되면 떫은맛이 약해진다고 안내합니다. 붉은빛이 돌면서 푸르스름한 검은빛을 띠고 표면이 탱탱한 것을 고릅니다.
- 냉동해 두고 조금씩: 생과는 냉장에서 3개월 정도 가지만, 한꺼번에 먹기 어려우니 냉동해 두고 요거트나 우유,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 먹으면 떫은맛이 묻힙니다.
- 잼·청·차로: 맛은 가장 편해지지만 설탕이 들어가고, 끓이는 시간이 길수록 색소가 줄어듭니다.
열에 약한 안토시아닌
국내 연구에서 아로니아 즙을 65℃에 10시간 두자 안토시아닌이 절반으로 줄었고, 85℃에서는 훨씬 빨리 줄었습니다(한국자원식물학회지, 2017). 알칼리성(pH 8 이상)에서도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집에서 즙이나 청을 만든다면 오래 졸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혈압·콜레스테롤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요?
아로니아는 열매 가운데 사람 대상 연구가 꽤 쌓인 편입니다. 주로 본 건 혈압과 콜레스테롤이고, 결과는 연구에 따라 엇갈립니다.

앞선 분석은 “내려간다”
2021년 발표된 분석(Hawkins 외)은 아로니아를 꾸준히 먹은 사람들에게서 총콜레스테롤과 수축기 혈압이 내려갔다고 보고했습니다. 2019년 분석(Rahmani 외)은 10주보다 짧은 연구에서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내려갔다고 봤습니다. 아로니아가 혈관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데는 이런 결과가 바탕이 됐습니다.
최신 분석은 “일반 성인에게선 뚜렷하지 않다”
2025년 영양학 학술지 『Nutrients』에 실린 분석은 무작위 대조 연구 10편, 666명만 골라 다시 묶었습니다. 체중·혈당·콜레스테롤·혈압 어느 것도 일반 성인에게서 뚜렷한 차이가 없었고, 근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아래인 사람에게서 LDL이 내려가고, 안토시아닌을 하루 50mg 넘게 먹은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이 내려가는 경향은 보였습니다.
덴마크에서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은 남성 109명이 아로니아 분말 5g(생과 25~35g 분량)을 90일 먹은 연구도 비슷했습니다. 전체로는 LDL과 혈압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커피를 하루 두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에게서만 LDL이 내려갔습니다(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3).
정리하면,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많은 좋은 열매이지만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약을 대신할 만큼의 효과가 확인된 건 아닙니다. 식단에 보라색 과일을 하나 더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기대와 실제가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하루 섭취량과 아로니아 부작용
아로니아 하루 섭취량을 정한 공식 기준은 없습니다. 연구에서 쓴 양을 참고하면, 덴마크 연구는 분말 5g(생과 25~35g)이었고 이 양에서 연구를 그만둘 만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분말 제품을 고른다면 제품에 적힌 섭취량을 넘기지 않습니다.
| 이런 분 | 왜 조심하나 | 어떻게 |
|---|---|---|
| 변비가 잘 생기는 분 |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많고, 즙·추출물 연구에서 변비·설사·메스꺼움이 보고됨 | 적은 양부터, 물을 충분히. 배가 불편하면 양을 줄이기 |
| 피를 묽게 하는 약 복용 | 실험 연구에서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늦춘다는 보고가 있어 출혈 위험이 더해질 수 있음 | 와파린·아스피린 등을 먹는다면 즙·분말 전에 의사·약사와 상의 |
| 당뇨약 복용 | 혈당을 낮추는 약과 함께 먹을 때 저혈당 가능성이 거론됨 | 꾸준히 먹을 계획이면 혈당을 자주 확인 |
| 항암 치료 중 | 간에서 일부 항암제를 분해하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음(트라벡테딘 사례 보고) | 치료 기간에는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 |
| 임신·수유 중 | 즙·추출물의 안전 자료가 부족 | 제철 열매를 음식으로 조금 먹는 정도만 |
변비 이야기, 섬유질과 탄닌 사이
아로니아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연구에서는 변비도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섬유질이 거의 빠진 즙이나 원액을 진하게 마시면 탄닌만 많이 먹게 되는 셈이라 그럴 수 있습니다. 변이 굳는다 싶으면 즙 대신 생과·냉동 열매로 바꾸고 물을 넉넉히 마십니다.
분말과 즙을 고를 때
분말은 원료 아로니아 비율(100%인지)과 원산지를 봅니다. 즙과 원액은 아로니아 말고 다른 과즙이나 당을 섞은 제품이 있으니 원재료명과 당류를 확인합니다. 혈당을 관리하는 분이라면 당류 숫자부터 보는 편이 빠릅니다.
아로니아 나무, 텃밭에서 기르려면
아로니아는 그대로 두면 2m 넘게 자라는 떨기나무지만, 해마다 가지치기를 하면 1m 안팎으로 관리할 수 있어 텃밭 가장자리나 마당 한쪽에 두기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자리일수록 열매가 많고 고르게 익습니다.

심는 때
농촌진흥청은 과수 묘목을 잎이 진 뒤부터 땅이 얼기 전(대개 10~11월)에 심거나, 봄에 땅이 녹자마자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심도록 안내합니다. 우리나라는 겨울 언 피해와 가뭄 때문에 봄에 많이 심습니다. 가을에 심었다면 줄기 밑동을 흙으로 덮거나 짚으로 감싸 겨울을 나게 합니다.
수확은 8월 하순~9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조건이 좋으면 심은 이듬해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가지는 3년째에 가장 많이 열립니다. 열매는 8월 하순~9월 중순에 익고(국내 제철 자료는 7~9월), 익은 뒤에도 나무에 4~6주 달려 있어 한꺼번에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송이 전체가 검게 익고 단맛이 오르면 땁니다. 새가 많이 먹으니 그물을 씌우기도 합니다.
가지치기와 병
겨울 끝이나 이른 봄 싹이 트기 전에, 5년 넘은 오래된 가지를 밑동에서 잘라 새 가지로 바꿔 줍니다. 아로니아는 사과·배처럼 과수화상병에 걸릴 수 있는 장미과 나무입니다. 잎과 가지가 불에 탄 듯 검게 마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알립니다. 재배 시기는 평년 기준이며 지역과 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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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DB, 「아로니아, 네로, 생것」·「아로니아, 바이킹, 냉동」 (식품영양성분 DB)
농식품정보누리, 제철농식품 「아로니아」 (농식품정보누리)
농촌진흥청 농사로, 기술지원 「아로니아 효능 및 재배방법」 (2017.09, 농사로)
농촌진흥청 농사로, 기술지원 「과수나무 묘목 심는 시기 문의」 (농사로)
농촌진흥청, 「올여름 과수화상병 특성과 대응방법」 (농촌진흥청)
Wu X 외, 「Concentrations of anthocyanins in common foods in the United States」, J Agric Food Chem 2006 (PubMed)
김보미 외, 「물리적 처리조건 변화에 따른 아로니아 유래 안토시아닌 함량변화 특성」, 한국자원식물학회지 2017 (Korea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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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ild J 외, 경도 고콜레스테롤 남성 109명 아로니아 분말 교차 시험,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3 (PMC)
WebMD, 「Chokeberry: Uses, Side Effects, Interactions」 (WebMD)
Iowa State University Extension, 「Growing Aronia in Iowa」 (2015, Iowa State University)
※ 이 글은 공식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사의 진료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