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에 농촌유학을 떠날 서울 학생 수를 내놓았습니다. 569명 가운데 536명이 가족체류형이었습니다. 아이 혼자 시골로 보내는 집보다 부모가 함께 짐을 싸서 내려가는 집이 훨씬 많았다는 뜻입니다. 아이만 지역 유학센터에서 지내는 학생은 33명이었습니다.
농촌유학은 도시의 초·중학생이 6개월이나 1년 동안 시골 학교로 전학해 다니는 제도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강원·전남·전북·제주·인천과 함께 운영하는 사업이 가장 크고, 시·군이 따로 학생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가 사는 곳, 부모가 할 일, 지원금 계산법이 모두 달라집니다.
아이는 누구와 살게 될까
| 방식 | 아이가 함께 사는 사람 | 사는 곳 | 부모는 |
|---|---|---|---|
| 가족체류형 | 부모(가족) | 시·군이 마련한 체류 주택이나 직접 구한 집 | 아이와 함께 이사 |
| 홈스테이(농가)형 | 농가 부모 | 학교 가까운 농가 | 도시에 남음 |
| 유학센터형 | 센터 활동가와 다른 유학생 | 농촌유학센터 | 도시에 남음 |
최종 확인 2026년 10월 11일 · 서울시교육청 발표(2025년 11월 모집 안내, 2026년 8월 2학기 현황), 시·군 발표와 언론 보도 기준.
농촌유학, 어떤 방식이 있나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가는 경우 신청할 수 있는 학생은 서울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입니다. 기간은 6개월(한 학기)이나 1년 가운데 고르고, 끝날 때마다 연장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학기 유학은 3월에, 2학기 유학은 8월에 시작합니다.
세 방식은 결국 “아이 곁에 누가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가족체류형은 부모가 함께 내려가 시골에서 한 집에 삽니다. 홈스테이형은 학교 근처 농가의 ‘농가 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유학센터형은 센터에 머무는 활동가가 여러 유학생을 함께 돌봅니다. 뒤의 두 방식은 부모가 도시에 남습니다.

유학센터는 교육청 사업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에 농협재단과 함께 전국 농촌유학센터 13곳의 교육 프로그램에 3억 원을 지원했고, 이 센터들에서 유학생 140명과 그 지역 아이 95명이 함께 프로그램을 듣습니다. 충남·충북에도 이런 센터가 있습니다.
어느 지역으로 갈 수 있나요?
서울 학생이 갈 수 있는 곳은 강원·전남·전북·제주, 그리고 2026학년도에 새로 들어온 인천입니다. 2026학년도 2학기 기준으로 강원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24명, 전북 109명, 제주 105명 순이었습니다. 인천은 학기 단위가 아니라 5박 6일 단기형으로 서울 학생 32명을 받았습니다.

강원은 서울 학생만이 아니라 전체 유학생 수도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2026학년도 1학기에는 63개 학교에서 535명이 지냈는데, 사업을 시작한 2023학년도 2학기와 비교하면 16배가 넘습니다. 전남은 시·군 단위로 사업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해남군이 2026년 1월에 밝힌 바로는 전남에서 농촌유학을 운영하는 시·군이 17곳이고, 해남에만 7개 학교에 63명이 와 있었습니다.
옛날에 이 사이트에서 소개한 영광군도 「영광군 농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계속 두고 있고, 2026년 8월에 행정 명칭을 바꾸는 개정까지 거쳤습니다. 다만 이 조례에는 시설·프로그램·홍보 같은 지원 항목만 있고 한 달 지원 금액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영광으로 갈 생각이라면 그해 금액을 군청에 따로 물어야 합니다.
서울에 살지 않아도 길은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모집 때 서울 학생은 원래 다니던 학교를 거쳐 서울시교육청으로, 그 밖의 지역 학생은 강원도교육청에 직접 신청서를 내게 했습니다. 제주의 2025년 2학기 시범 모집에는 7개 시·도에서 92가구가 신청했고, 해남군은 해남으로 6개월 이상 전학 온 초·중학생이면 지원합니다. 경기나 부산에 산다면 가고 싶은 도 교육청이나 시·군의 모집 공고를 직접 찾아야 합니다.
농촌유학 지원금은 한 달에 얼마나 나오나요?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1학기 모집을 알리면서 지역 기준에 따라 매월 30만~60만 원을 지원한다고 안내했습니다. 같은 안내에서 서울시교육청 몫의 지원 여부와 금액은 예산 심의를 거쳐 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액이 지역마다 다른 까닭은 돈이 두 곳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유학 가는 지역의 교육청이나 시·군이 한 갈래, 서울 학생이라면 서울시교육청이 얹어 주는 돈이 다른 한 갈래입니다.
한 달 유학 경비 지원 예(기준 연도 확인)
| 지역(기준) | 주는 곳 | 금액 |
|---|---|---|
| 해남(2026년) | 해남군 | 유학 가구에 월 40만 원. 2026년 2월부터 농촌유학 신축 주택에 사는 가구도 6개월 이상 머물면 월 20만 원 |
| 제주(2025년 2학기 시범) | 제주도교육청 | 가구당 월 30만 원, 자녀가 1명 늘 때마다 10만 원 더(2명 40만 원, 3명 50만 원) |
| 제주로 간 서울 학생(2025년) | 서울시교육청 추가 | 제주도교육청과 같은 기준을 한 번 더 지원해 학생 1명 최소 60만 원 |
| 강원(2024학년도) | 강원도교육청 | 가족체류형 자녀 1명 60만 원·2명 80만 원·3명 100만 원·4명 120만 원, 홈스테이·센터형은 학생 1명 60만 원 |
해남군 발표(뉴스1, 2026년 1월), 서울신문(2025년 9월), 강원도교육청 발표(아주경제, 2023년 12월). 2024·2025년 금액은 그해 기준이며 올해 금액은 지역 모집 공고에서 다시 봐야 합니다.
표를 보면 가족체류형 지원은 대체로 가구 단위로 계산하고 자녀 수에 따라 조금씩 늘어납니다. 형제가 함께 가도 두 배가 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홈스테이형과 센터형은 학생 한 명 단위로 줍니다. 다만 이 두 방식은 아이의 숙식과 돌봄을 농가나 센터가 맡는 만큼 비용이 따로 듭니다. 서울시교육청도 2020년 사업을 처음 발표할 때 숙식비·인건비 같은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가정이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원 기간도 따져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에 학생 한 명당 지원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줄였고, 그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자비를 들여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026년부터는 다시 최대 1년으로 늘렸고, 그해 2학기 참가 학생의 92%가 1학기에 이어 연장한 학생이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면 집은 어떻게 구하나요?
가족체류형을 고르면 학교보다 집이 먼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는 2025년 2학기 시범 모집에서 신청한 92가구 가운데 31가구만 뽑았는데, 보도에 따르면 학교가 있는 마을에 빈 주택이 없었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아이가 다닐 학교가 정해져도 그 학구 안에서 살 집을 찾지 못하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군이 직접 집을 마련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가족체류시설 10곳을 운영하는데, 이 가운데 4곳은 돈을 내지 않고 살 수 있고, 2026년에 현산면에 4동을 더 짓습니다. 강원 영월군은 2026학년도 1학기 유학 가족을 위해 군이 직접 관리하는 집 4곳과 아파트 10곳의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입주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고, 군 직영 집은 전입하는 자녀 수, 농촌유학 참여 기간, 추첨 순으로 입주자를 정했습니다.
이런 체류 시설은 지역마다 몇 곳 되지 않습니다. 가배정을 받은 뒤 사전 방문을 갈 때 학교만 보지 말고 지낼 집이 확보됐는지, 직접 구해야 한다면 학구 안에 빈집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골집 임대, 빈집은 어디서 찾을까2027학년도 1학기 모집은 언제 하나요?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8월 2학기 현황을 발표하면서 2027학년도 1학기 참가자를 오는 11월에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부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일정을 보면 흐름을 미리 그려 볼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1학기 모집은 2025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 정오까지였고, 신청서는 지금 다니는 학교에 냈습니다.

신청 뒤에는 유학 갈 시·도교육청 누리집에서 가배정 결과를 확인하고, 일주일쯤 그 학교와 지낼 곳을 직접 다녀오는 사전 방문 기간을 거칩니다. 그다음 최종 신청을 하면 12월 하순에 확정됩니다. 모집 기간이 1주일이 채 안 되니, 11월이 되기 전에 가고 싶은 지역과 방식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에는 모집 이틀 전에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설명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2학기에도 신규 학생을 받습니다. 2026학년도 2학기에는 48명이 새로 뽑혀 8월 18일부터 주소 이전과 전학 절차를 밟았습니다. 서울을 거치지 않는 모집은 일정이 제각각입니다. 영월군은 2026학년도 1학기 신규 유학생을 1월 20일까지 따로 받았고, 인천은 2026년에 단기체험형을 5월, 2학기 장기체류형을 6월에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학과 주소 이전은 어떻게 하나요?
농촌유학은 체험 학습이 아니라 정식 전학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12월 이 사업을 처음 발표할 때 밝힌 방식은, 유학생의 주소를 유학 지역의 농가나 센터로 옮긴 뒤 전학 절차를 밟고 학적도 전학으로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체류형이라면 가족이 사는 집으로 주소를 옮깁니다. 확정 뒤 1학기 유학생은 2월 중에 주소를 옮기고 전학을 신청해 3월 개학에 맞춰 시골 학교로 갑니다.
유학이 끝나면 원래 학교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주소지에 변동이 없다면 유학이 끝난 뒤 다니던 서울 학교로 복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만 내려가는 가족체류형이라면, 서울에 남는 가족의 주소를 그대로 두는 것이 돌아올 자리를 지키는 길입니다.
보내기 전에 무엇을 따져 봐야 할까요?
먼저 학교 규모입니다. 한국교육신문이 2026년 9월에 짚은 바로는 강원 초·중학교의 절반 가까이가 전교생 60명 이하입니다. 초등학교라면 한 학년이 10명 남짓이거나 그보다 적다는 뜻이고, 학생이 더 모자라면 두 학년이 한 교실에서 배우는 복식학급이 됩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는 3월 신입생이 1명이었는데 2학기에 1학년 유학생 4명이 전학 오면서 다음 해 복식학급을 피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친구가 적은 환경이고, 학교에는 유학생 한 명 한 명이 귀한 환경입니다.
다음은 기간입니다. 2026학년도 1학기에 간 서울 학생은 558명이었고, 그 가운데 521명이 2학기에도 남았습니다. 한 학기만 다녀오겠다고 떠난 집도 대부분 더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1년을 기준으로 집과 부모의 일, 서울 집 처리를 계획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마지막은 돌봄입니다. 서울 학생 가운데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홈스테이형이나 센터형은 부모가 곁에 없는 생활이라, 아이가 낯선 어른과 지내는 데 익숙한지, 주말마다 오갈 거리인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유학이 끝나도 그 마을에 남는 집이 있나요?
적지 않습니다. 한국교육신문이 전한 2025년 강원 농촌유학 설문에서 유학생의 54.4%가 강원 학교에 계속 다니고 싶다고 답했고, 유학생 학부모의 51.0%는 강원에서 졸업하거나 상급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강원에서 유학하다 그대로 상급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2025학년도 5명에서 2026학년도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월군은 2026년 1월에 관내 한 초등학교의 참여 가정 8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장기 정착을 검토하거나 이주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체류형 유학 1년은 아이에게는 학교생활이지만, 부모에게는 시골살이를 미리 겪어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귀촌까지 생각한다면 유학 기간에 그 지역의 일자리와 집값, 귀촌 지원 제도를 함께 알아보는 것이 이사를 두 번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우리 집은 어떤 방식이 맞을까요?
부모 중 한 사람이 일을 쉬거나 옮겨서 아이와 함께 내려갈 수 있다면 가족체류형이 가장 무난합니다. 서울 학생 대부분이 이 방식을 골랐고, 지원도 자녀 수에 따라 늘어나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앞에서 본 것처럼 학구 안의 집이 관건이라, 지자체 체류 시설이 있는 지역부터 찾아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부모가 함께 갈 수 없다면 홈스테이형이나 센터형이 남는데, 2026학년도 2학기 서울 학생 가운데 센터에서 지낸 학생이 33명에 그칠 만큼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이 경우 11월 모집 공고가 나오면 지역별로 어떤 방식의 자리가 열렸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귀촌 지원금, 시골로 옮길 때 받을 수 있는 돈부모들이 많이 묻는 것
사립학교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갈 수 있나요?
서울시교육청을 통한 농촌유학은 서울 공립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남·제주처럼 지역이 직접 받는 모집도 이번에 확인한 곳은 모두 초·중학생 대상이었습니다.
학교에 안 다니는 어린 동생도 데려갈 수 있나요?
가족체류형이라면 동생도 가족으로 함께 삽니다. 제주의 2025년 2학기 시범 때도 유학생의 동생이 그 학교 병설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유치원 자리는 학교마다 다르니 사전 방문 때 함께 물어보세요.
다녀온 아이들은 만족하나요?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 참여 학생·학부모 만족도는 2022년 83%, 2024년 90%, 2025년(10월 기준) 88%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다른 집에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89.9%였습니다.
참고한 자료
- 메트로신문 — 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모집(2025년 11월 16일)
- 파이낸셜뉴스 — 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2학기 농촌유학 현황(2026년 8월 17일)
- 파이낸셜뉴스 — 서울 초·중학생 전남 농촌유학 첫 발표(2020년 12월 7일)
- 서울신문 —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농촌유학 지원 기간 지적(2025년 11월 12일)
- 서울신문 — 제주 농어촌유학 시범 운영(2025년 9월 1일)
- 한국교육신문 — 강원 농촌유학 535명(2026년 9월 30일)
- 아주경제 — 강원도교육청 2024학년도 농어촌유학생 모집(2023년 12월 4일)
- 뉴스1 — 해남군 농촌유학생 현황과 2026년 지원(2026년 1월 27일)
- 쿠키뉴스 — 영월군 농촌유학시설 입주자 모집(2025년 11월 17일) · 영월 농촌유학 정착 사례(2026년 1월 14일)
- 메트로신문 — 인천 가족체류형 농어촌유학(2026년 4월 25일)
-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농촌유학센터 프로그램 지원사업 보도(2026년 6월 9일)
- 국가법령정보센터 — 영광군 농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2026년 8월 10일 시행)
이 글은 2026년 10월 11일까지 확인한 서울시교육청·시·군 발표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쓴 일반 정보입니다. 지원 금액과 모집 일정은 해마다 예산과 지역 사정에 따라 바뀌므로, 신청 전에 서울시교육청과 가려는 지역 교육청·시·군의 모집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표의 2024·2025년 금액은 그해 공개된 기준이며, 올해 같은 금액이 나온다는 뜻이 아닙니다.